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93에 위치한 재한유엔기념공원(United Nations Memorial Cemetery in Korea, UNMCK)은
6.25 한국전쟁에서 희생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특별한 추모 시설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11개국 유엔군 전사자 총 2,300명이 안장된 곳입니다.
한국전쟁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기 위한 중요한 상징물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세계 유일의 유엔 기념묘지입니다.
공원 입구에는 대한민국 육군 제53보병사단 소속 UN경비반이 배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을 환영합니다.
공원 내에는 추모관과 물이 있는 풍경적인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정교한 디자인으로 유엔군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공원에는 참전국과 유엔기가 게양되어 있고, 안장국의 기념비도 있습니다.
대지 면적은 133,701제곱미터이며, 기념묘지 면적은 13.37헥타르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추모시설과 기념비, 관리시설이 있습니다.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정문과 추모관이 있습니다.
정문은 한국의 전통적인 조형성을 추상적으로 표현하였고, 추모관은 참전 16국의 의미를 담아 내부를 디자인하였으며, 외형은 다국적 및 다종교적인 특징을 고려하여 설계되었습니다. 묘지는 참전 16국의 의미를 담아 내부를 디자인하였습니다.
또한, UN조각공원은 2001년에 조성되어 전쟁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UN군 참전 21개국 및 대한민국, 일본의 29명의 조각가에 의해 기증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매년 봄과 가을에는 추모식이 열리며,
유엔기념공원국제관리위원회의 실무회의와 정기총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 관리위원회는 미국, 영국, 터키 등 11개국 각 나라에서 예산을 분담하며 대한민국이 절반 가까이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현충일에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추념식이 열립니다. 2021년에는 국립서울현충원, 국립대전현충원과 화상 연결하여 추념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Turn Toward Busan(부산을 향하여)"이라 불리는 이벤트와 앙귀비 모양의 배지 착용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개최되어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많은 참배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1951년 1월 18일 유엔군사령부는 유엔군 묘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대상지를 오늘날의 부산시 남구 대연동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같은 해 4월 묘지가 완공됨에 따라 개성, 인천, 대전, 대구, 밀양, 마산 등지에 가매장되어 있던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유해가 안장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미군 시신수습부대, 영국군 시신처리팀, 한국군 영현부대와 같은 부대들이 유해 수습과 봉환에 투입되었습니다.
1953년 한국 전쟁이 정전 상태에 돌입하면서 유엔군은 북한 지역에 묻힌 유해를 봉환하려 시도했고,
1954년에는 유엔군과 조선인민군 간에 사상자 교환이 이루어지면서 수천구의 유해가 봉환되었습니다.
1955년 11월, 대한민국 국회는 유엔군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유엔에게 이 지역 토지를 영구히 기증하고 아울러 묘지를 성지로 지정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1955년 12월 15일 한국정부로부터 국회의 결의사항을 전달받은 유엔은 이 묘지를 유엔이 영구적으로 관리하기로 유엔총회에서 결의문 제977(X)호를 채택하였습니다.
1959년 11월 6일 ‘재한 국제연합기념묘지의 설치 및 유지에 관한 대한민국과 국제연합간의 협정’이 체결되었습니다.
12월 11일 한국이 국회 비준을 유엔 측에 통보함으로써 이 협정은 발효되었습니다.
이 협정은 유엔이 유엔기념공원이 조성된 토지를 ‘영원히 무상으로’ 기증받고,
해당 토지에 대해 유엔이 가지는 권리는 ‘완전한 소유권’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협정을 근거로 1960년 3월 31일부터 유엔기념공원은 유엔 산하의 시설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공식적으로 유엔군 묘지의 성역화가 확정되었습니다.
한국 전쟁이 끝난 뒤 유엔 기념 묘지는 유엔의 기금으로 운영되었으나 중화인민공화국 및 소련 측이 이를 거부하였습니다.
1974년 2월 16일, 재한유엔기념공원국제관리위원회(CUNMCK: Commission for the United Nations Memorial Cemetery in Korea)가 구성되어 재한유엔기념공원의 관리가 위임되었습니다.
국제관리위원회는 유엔기념공원에 안장자를 가진 나라의 대표들로 구성되었는데, 참전국 가운데 전사자를 안장하고 있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남아공화국, 터키, 영국과 카투사를 안장하고 있는 한국이 포함되었습니다.
2001년에는 한국어 명칭을 유엔기념묘지에서 재한유엔기념공원으로 변경하였고, 2006년 부산에서 개최된 APEC을 계기로 대대적으로 시설을개보수를 진행하였습니다.
전몰장병 추모명비를 비롯한 새로운 시설을 추가하였으며, 녹지 시설을 재단장하는 등 전반적으로 면모를 일신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에는 대한민국 문화재청에서 국가지정등록문화재 제359호로 등록되었고,
2022년 12월 15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현재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안장자 수는 영국 885명, 터키 462명, 캐나다 378명, 호주 281명, 네덜란드 117명, 프랑스 44명, 미국 36명,
대한민국 36명, 뉴질랜드 34명, 남아공 11명 등 총 2,300명 입니다.
따라서 전사자를 안장한 나라는 영국, 미국, 터키,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프랑스, 뉴질랜드, 남아공, 노르웨이 등 10개국과 한국을 합쳐 11개국 입니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역사적인 의미와 아름다운 조경으로 국내외에서 방문해주시는 많은 참배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공원은 9:00 - 17:00까지 개방되어 있으며, 하절기(5-9월)에는 18:00까지 운영됩니다. 독립된 국제기구에 의해 관리되고 있어 운영 시간 내에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93
재한유엔기념공원 공식 홈페이지 연락처 051-6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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